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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 정체발각 위기 속 빛난 임기응변…긴장감 폭발!

등록 : 2018.10.21 12:24

수정 : 2018.10.21 12:27

‘나인룸’ 김희선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tvN 방송 캡처

김희선이 장화사라는 정체가 발각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기지를 발휘, 되려 이경영에게 대범한 제안을 해 흥미를 끌어올렸다.그런 가운데 정원중이 자신의 모친을 죽이려 한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술병으로 내려치는 모습이 펼쳐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5회에서 김희선은 악의 무리를 향한 복수 행보를 시작해 이목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5회 엔딩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김희선 앞에 정원중(마현철)이 죽어 있어 굴곡진 장화사(김희선)의 인생에 또 한번의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했다.

이 날 교도소 안 을지해이(김해숙)는 마현철을 만나 자신이 장화사와 몸이 뒤바뀌었음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마현철이 추영배(=기산, 이경영)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해 장화사를 궁지에 내몰았다. 정체가 탄로날 상황 속 장화사는 순간의 판단과 임기응변으로 “대표님 지시였습니다. 무조건 회장님께 추영배 그 이름을 들려주라고”라며 역으로 마현철을 위기로 내몰았다. 나아가 장화사는 “쓸데 없는 의심과 기찬성 씨 재판을 바꾸실 생각인가요? 나 말고는 그 누구도 이 재판 못 이겨요”라며 되려 추영배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전하는 등 두둑한 배짱과 여유로 그를 압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선은 원수인 추영배를 앞에 둔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을지해이인 양 강단 있고 자신감 넘치는 장화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심장 쫄깃한 긴장감으로 극을 쥐고 흔드는 김희선의 연기 내공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마현철이 장화사의 모친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경악케 했다. 취한 마현철이 장화사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뺐기 위해 과거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렀음을 고백했다. 장화사는 자신의 모친에게 끔찍한 악행을 퍼붓고도 이를 자랑스레 떠벌리는 마현철의 극악무도함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김희선의 날선 눈빛에서 원수를 눈 앞에 둔 장화사의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장화사가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정신을 잃었던 장화사가 눈을 뜨자 마현철이 사망해 있던 것. 더욱이 순간 스치는 기억 속 자신이 마현철에게 술병을 휘둘렀고, 그가 식탁에 머리가 부딪히게 된 모습들이 조각처럼 떠올려졌다. 피로 물들어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손과 멍해진 표정, 점차 거칠어지는 숨소리 등 감당할 수 없는 사건과 마주한 장화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과연 장화사가 마현철을 죽인 것인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희선은 강렬한 오프닝부터 심장 쫄깃한 엔딩까지 60분 내내 하드캐리하며 극을 이끌었다.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보였던 복합적인 감정 연기, 온 몸을 불사른 연기 투혼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이에 회가 거듭될수록 굴곡진 장화사의 인생을 완벽 이해시키는 김희선의 열연이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나인룸’ 5회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희선 보는 내내 미모에 감탄”, “이젠 정말 믿보배”, “장화사 어떻게 해”, “을지해이도 안타까운데, 장화사도 불쌍하다”, “내가 장화사라고 생각하면 이해되기도 함. 엄마 너무 불쌍했다”, “와 진짜 매회 김희선 연기 소름”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김희선 주연의 ‘나인룸’은 21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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