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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뉴이스트W, 감성 더해줄 詩 활용법

등록 : 2018.11.20 12:34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뉴이스트W가 감성, 세계관, 정체성을 시로도 표현했다.

뉴이스트 W는 오는 26일 새 앨범 ‘웨이크,앤(WAKE,N)‘으로의 컴백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티징 콘텐츠를 오픈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된 시(詩) 티저다. 드림(DREAM), 크랙(CRACK), 콜랍스(COLLAPSE)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시 세 편의 구절이 등장해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채민성 시인의 ‘상실의 계절‘, 이정하 시인의 ‘섬1‘ 전문, 윤동주 시인의 ‘꿈은 깨어지고‘는 그 자체로 뉴이스트 W의 세계관과 맞닿아있다. 이전 활동곡 ‘웨어 유 앳(Where You At)‘과 ‘데자부(Dejavu)‘에서 꿈과 환상의 이야기를 그려냈던 뉴이스트 W는 이번 ‘웨이크,앤‘을 통해 현실로 돌아온다. 시가 뉴이스트 W 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해준 것.

입체적인 세계관을 노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로 구현해온 뉴이스트 W의 새로운 풀이법은 시 구절이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에 "이번 앨범에 담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시 구절의 의미가 ‘웨이크,앤‘의 여러 콘셉트와 콘텐츠 곳곳에 녹아들어갈 전망이다. 뉴이스트 W의 감성적인 컴백이 예고됐다.

이전에도 시를 콘셉트에 활용한 가수들은 더 있었다. 여자친구는 조지훈 시인의 ‘승무‘의 한 구절인 ‘나빌레라‘를 인용해 ‘너 그리고 나‘의 부제로 삼았고, 하현우는 콘스탄틴 카바피의 시 ‘이타카‘에 매료돼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명으로 사용했다. 위너 또한 ‘엑시트(EXIT)‘ 앨범 티저에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의 시 구절을 넣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여자친구는 ‘나비처럼 날아가겠다‘는 의미와 서정적인 감성을 배가시켰고, 위너는 방황하는 청춘들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타카‘의 한 구절을 가슴에 타투로 새겨넣기도 한 하현우는 평소 지니던 꿈에 대한 신념을 앨범 전반의 메시지로 담아냈다. 이러한 시 활용법이 가수들의 앨범 콘셉트를 더 깊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뉴이스트 W 또한 시 티저를 하나의 매개로 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멤버 백호가 타이틀곡 ‘헬프미(HELP ME)‘의 작사와 작곡을 비롯한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 JR, 렌, 아론 또한 자신의 솔로곡 작사에 참여한 만큼 시 같은 가사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이스트 W가 앨범 본편에서 어떤 감성과 세계관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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