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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아이돌 부부 in 육아 예능, 축복받을 순 없을까

등록 : 2018.12.06 10:30

수정 : 2018.12.06 12:03

사진=KBS2 화면 캡처

아이돌 부모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최민환과 율희는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다.올해 1월 혼인신고, 5월 득남하고 10월에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신혼 부부이자 초보 부모로서 아들 재율 군과 함께 '살림남2'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 용기 있는 고백과 책임감 있는 행보로 칭찬 받은 최민환과 율희의 일상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일부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최민환이 "빨리 둘째가 보고 싶다"고 율희를 재촉하면서, 아들에게 이유식을 먹이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는 지나치게 육아에 서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율희가 전 소속 그룹인 라붐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떡볶이를 먹는 모습 또한 팬들 사이에서 작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 아이돌 부부의 육아 이야기는 지난해 2월 결혼, 5월 득녀한 문희준과 소율 부부가 먼저 들려준 바 있다. 하지만 이 반응 역시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문희준은 채널A '아빠본색'에서 "소율이 임신 스트레스를 받더라. 양갈래 머리를 하고 '나 걸그룹'이라며 설거지를 했다"는 말로 만삭의 아내에게 집안일을 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문희준은 '아빠본색'을 꾸준히 진행하며 아빠로서의 지식과 마음가짐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었고, 최민환 또한 "내가 아이를 보겠다. 율희가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아내의 속내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제 막 첫 방송을 공개한 최민환과 율희 부부가 앞으로 담아낼 많은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살림남2' 제작진은 새로운 고정 부부로 합류한 최민환과 율희에 대해 "아이돌 부부가 새내기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환의 일상이 아직은 '살림하는 남자'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지만, 본래 취지대로 점점 성숙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육아 예능 속 아이돌 부부의 일상, 어떻게 보면 낯선 단어의 조합이지만 이미 문희준과 소율,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이미 자신들의 방식대로 육아를 하고, 또 방송을 통해 더 배워가고 있다. 이들의 모습이 곧바로 모든 이들의 환영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며 호감과 축복을 얻을 여지도 분명하다.

물론 지금도 아이와 함께 예능 출연을 결심한 최민환과 율희의 책임감에 박수를 보내는 시청자들이 있다. 과연 최민환과 율희가 책임감 있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자신들을 향한 박수와 축복의 소리를 더 키울 수 있을까. 앞으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에서 그려질 두 사람의 의미 있는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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