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연예뉴스

"자랑스런 친구" 장기하와 얼굴들, '스페이스 공감'서 막방

등록 : 2018.12.27 08:33

장기하. EBS ‘스페이스 공감’ 제공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스페이스 공감‘에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를 끝으로 활동 종료를 결정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방송은 27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다. 지난 2008년 ‘스페이스 공감‘ 458회 ‘9월의 헬로루키‘를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같은 해 10월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우리 지금 만나‘,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 사이‘, ‘ㅋ‘ 등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국내 최고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기하와 얼굴들은 매번 정규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찾았던 ‘스페이스 공감‘을 마지막 방송으로 결정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장기하와 얼굴들은 "첫 TV 출연도 스페이스 공감이었다. 밴드가 10년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음악만을 쭉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 방송이 다 없어진 지금, 이 방송이 10년 이상 해온 것도 대단하다. 저희 10년을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해왔던 것 자체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좋은 친구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싸구려 커피‘,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 기존에 사랑받았던 곡들과 ‘그건 니 생각이고‘, ‘나란히 나란히‘, ‘등산은 왜 할까‘, ‘초심‘, ‘별거 아니라고‘ 등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인 ‘모노(mono)‘의 수록곡들로 꽉 채워졌다. 특히 "5집 음반을 준비하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리 6명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아냈다는 느낌을 받았고, 다음 작품이 이보다 더 좋기는 어렵다. 10년 동안 하고 싶은 걸 잘 이뤄낸 지금이 우리가 아름답게 마무리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할 만큼 공들인 새 앨범의 모든 곡들이 팬들과 대중의 즐거움을 자아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식적인 마지막 방송인 만큼 멤버들의 소회도 들어볼 수 있었다. 보컬이자 프론트맨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저한테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어요. 그 외에 다른 건 없었죠.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고 세상을 많이 배웠어요"라며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방송이 될 ‘스페이스 공감‘은 이날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뉴스

HI#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