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연예뉴스

황치열 "음지에서 양지로? 소고기 사먹을 때 실감하죠" (인터뷰)

등록 : 2019.01.21 08:00

황치열. 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황치열이 ‘중고신인‘을 넘어 선배로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황치열은 21일 오후 정규앨범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정규앨범은 지난 2007년 데뷔 앨범 이후 12년 만이다. 그 사이 황치열은 좋은 기회를 만나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사랑 받는 ‘한류 발라더‘로 자리매김했고, 대표곡을 만들며 역대급 음반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 포 시즌스‘ 발매를 앞둔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황치열은 ‘중고 신인‘이 아닌 데뷔 13년차의 내공이 느껴지는 생각을 직접 이야기했다.

터닝 포인트라고 할 만한, 황치열을 알린 프로그램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다. 벌써 여섯 번째 시즌을 시작한 ‘너목보 6‘ 첫 회에서 황치열은 ‘이별을 걷다‘의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황치열은 "다시 불러주셔서 영광스럽다. ‘너목보‘처럼 누군가를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치열은 "매번 ‘너목보‘를 볼 때마다 ‘앞으로 잘 되겠다‘ 싶은 분들이 있다. ‘너목보‘를 통해 멋진 분들이 더 많은 분들에게 발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실 황치열이 눈여겨 보는 후배는 더 있다. 혼자 있던 소속사에 연습생이 생기고 배우가 들어온 것. 황치열은 "회사와 같이 큰 느낌이다. 후배님들과 같이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런 변화에도 황치열은 "욕심 내봤자 좋을 게 없다. 주위 환경이 바뀌었을 뿐 저는 늘 살던 대로 산다"며 웃어 보였다.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옥탑방은 현재 후배 작곡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 작곡가들은 ‘더 포 시즌스‘에도 명곡을 수록했다. 황치열은 "8~9년 전에 제가 보컬 트레이너 일을 할 때 만난 동생들이다. 그 친구들을 도와줄 생각을 고민하다가 옥탑방을 레이블 작업실로 만들게 됐다. 동생들이 이번 앨범에도 3곡이나 참여했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시간을 거쳐 다른 이의 힘듦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황치열은 "아직도 소고기를 사먹을 때 ‘이 정도는 할 수 있구나‘ 하고 느낀다"며 변함없는 일상을 소개했다.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처럼 황치열의 올해 목표는 건강이다. 황치열은 "팬님들의 행복한 표정을 오래 보려면 제가 건강해야 한다"고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치열은 새로운 활동을 앞두고 "무언가를 자꾸 채울 생각만 하니까 비어있을 때의 생각을 안 하더라. 다 비어있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많이 채웠는데도 더 채울 생각을 하니까 일이 손에 안 잡히게 된다"면서 마음을 조금 내려놨다. 한해를 지나 한뼘 더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그 생각이 담긴 음악으로 만날 황치열의 활동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뉴스

HI#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