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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인피니트 성종 "27살에 10년차? 자부심이자 책임감"

등록 : 2019.02.17 14:52

수정 : 2019.02.17 14:53

인피니트 성종.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인피니트 멤버 이성종이 긍정에 단단함을 더해 데뷔 10년차를 맞이했다.

인피니트는 지난 13일 1년여 만의 새 디지털 싱글 '클락(CLOCK)'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신뢰와 애정을 전했다.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된 인피니트, 그 중 막내 이성종은 '클락' 발매 하루 전날 본지와 만나 팬들과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 더 많은 도전을 향한 열정 등 지금 이 시점에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클락'은 인피니트와 인스피릿(팬덤명)의 첫 만남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의 추억을 편지 형태로 써내려간 고백송이다. 지난 10년여의 활동 기간 중 즐거운 추억이 훨씬 많지만, 가끔 힘듦을 느낄 때 이성종에게 가장 큰 힘을 준 건 팬들이다. 고민이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는 이성종에게 멤버들과 팬들의 의미가 지인 그 이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피니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팀이라서 인피니트 잖아요. 제가 더 잘해야 팬 분들이 흔들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해왔어요. 인피니트의 막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점점 더 많이 생겨요. 사실 제가 막내 역할을 잘 하는 것 같거든요. 긍정적인 에너지와 애교로 형들에게 힘을 주니까요. 또 다르게 생각하면 막내라서 얻는 혜택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이성종의 허스키한 미성은 인피니트의 노래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이번 '클락'으로는 랩에도 도전했다. 다음 앨범 작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구상할 계획이라는 후문. 이성종이 꼽은 인피니트의 명곡 '내꺼하자', '남자가 사랑할 때', '다시 돌아와', '필소배드(Feel so bad)', '소나기', '눈물만'이 그랬듯 인피니트는 음악적인 신경을 많이 쓰는 팀이다.

"멤버들과 회사 모두 음악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그래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완전체든 유닛이든 솔로든 다양하게 이미지나 스타일링을 바꿀 수 있었던 것도 인피니트의 음악성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차가 된 만큼 예전보다 조금은 여유로워졌지만, 이제는 형들의 입대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잘 채울지 고민하고 있어요."

인피니트 성종.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런 자부심은 다양한 개인 활동에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이성종은 현재 EBS 라디오 '미드나잇 블랙'의 DJ를 맡고 있고, 지난해에만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와 OST 및 예능 고정 출연 등의 바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5월 김성규의 입대로 인피니트도 군(軍)백기를 시작했지만, 이성종은 이에 대한 해답을 멤버들의 도전과 또 하나의 장수에서 찾고 있다.

"예전에 멤버 형들과 동반 입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는데 각자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게 돼서 아쉬워요. 그래도 인피니트의 이름으로 계속 앨범을 내고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같습니다. 저는 올해 '하나를 해도 오래 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어요. 라디오도 그렇고, 이제 장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더라고요."

장수를 위해서는 주변 환경 만큼 끈기가 중요하다. 마냥 귀엽고 해맑은 막내 이미지 뿐만 아니라 이성종은 강인함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미드나잇 블랙'에 출연하는 많은 신인 아이돌 후배들이 "10년차 인피니트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라고 말할 때마다 장수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중이다. 인피니트의 중요한 장수 비결 중 하나는 변함없는 팀워크였다.

"성규 형이 휴가 나올 때만 '1'이 사라지는 단체 메신저방이 여전히 활발해요.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 데뷔했는데 요즘에는 어디 가면 항상 최고참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더 뭉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랜 뒤에도 인피니트로서 무대에 오르고 팬 분들과 만나기 위해 요즘에는 PT를 배우고 있어요."

10년차지만 아직 27세인 만큼 이성종은 라디오 DJ 활동을 통해 MC에도 욕심을 내고 있고, 샘김, 그리즐리, 윤딴딴, 최낙타 등 인디신 아티스트와 약속을 잡는 등 싱어송라이팅에 관심을 보이며, 앤티크 가구라는 취미와 짧은 명상을 통해 자신 만의 힐링을 찾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예의와 센스까지 갖춘 이성종은 많은 러브콜도 받고 있다는 후문.

"예전에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라도 좋은 모습만 내비쳤다면, 지금은 살이 좀 쪄도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27살에 10년차라는 건 자부심이기도 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배우고 느껴야 한다는 책임감이기도 해요. 30살에 더 멋져지기 위해 공감능력을 키우고, 작곡도 조금씩 습작 중이에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죠."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활동을 즐기고 있는 이성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기다려주신 그 마음으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성종의 소통법이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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