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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가요 전통 영원하길” 이미자, 60년의 '감사·공감·순수'

등록 : 2019.02.21 14:46

수정 : 2019.02.21 14:47

이미자.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이미자가 가요사에 역사를 담은 앨범을 선사했다.

이미자는 대표 음악을 엄산하고 신곡과 옛 곡을 리마스터링한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 '노래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을 발표한다.옛 곡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편곡하며 소리의 질감을 더욱 높였고, 리마스터링을 통해 옛 곡도 더욱 정교하고 맑게 제작했다. '감사, 공감, 순수'라는 타이틀의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그 자체로 이미자의 60년을 대표한다.

대중음악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해온 가수로 평가 받는 이미자에게는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른다. 1973년 베트남 전쟁 시 한국군을 위한 최초의 위문공연, 2002년 평양에서의 최초 단독 공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 등의 기록 등이 그것. 이미자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마음의 정화를 부르는 한풀이'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자가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앞두고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이미자는 "우리 가요가 후세들에게 영원히 남겨질 수 있길 바란다. 전통이 사라진다는 건 가슴 아픈 일이다. 가요는 전달력이 잘 표현되는 곡이다. 가사에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고 이번 앨범의 취지를 소개했다.

CD1에는 발라드풍의 주제가나 대곡 형식의 기념곡, CD2에는 '동백 아가씨'를 비롯해 가요의 원조인 노래, CD3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 가요가 각각 수록돼 있다. 과거와 현재 이미자의 목소리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악단 전체를 스튜디오에 모아서 녹음한 곡들도, 50주년 기념곡 이후 오랜만에 들려주는 신곡도 모두 풍성히 담았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음악 작업의 원동력은 팬들이다. 이미자는 "제가 60주년을 맞을 때까지 노래와 공연을 하도록 해주신 팬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자는 "백영호 선생님은 이미자라는 이름을 낳게 해주신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박춘석 선생님은 저의 무대까지 지휘해주시면서 오빠 같이 챙겨주신 분"이라며 음악적인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날의 마지막 순서는 악단장, 작곡가, 앨범 디자이너 등 내빈과의 케이크 컷팅이었다. 이미자는 밝은 표정으로 60주년을 자축했다. 이미자의 뜻깊은 60주년 프로젝트는 공연으로도 이어진다.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이미자 노래 60주년'을 개최하며 명곡을 무대로 들려줄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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