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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백예린, 음원 올킬 가능케 한 27개월의 숨은 ‘열일’

등록 : 2019.03.19 11:22

백예린 SNS,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백예린이 커버곡과 자작곡에 대한 반응을 음원 파워로 발전시켰다.

백예린은 1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를 발표하고 19일 오전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퍼펙트 올킬‘을 기록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야간비행‘을 비롯한 자작곡 수록곡들 또한 상위권에 올라 있어 2년 3개월의 공백이 무색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2년 3개월 동안 백예린은 음원 발매를 쉬어갔지만, 그 목소리 만큼은 많은 이들에게 들려졌다. 백예린은 음원 대신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짙게 칠해나갔다. 가장 대표적인 건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온 커버곡과 자작곡, 각종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무대 직캠이다. 백예린의 음색과 분위기가 가장 잘 드러난 콘텐츠이기도 했다.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백예린은 ‘바이 바이 배드 맨‘, ‘라라라 러브 송‘, ‘산책‘, ‘그럴 때마다‘, ‘가끔‘ 등을 커버한 음성을 공개했다. 그 중 ‘라라라 러브 송‘의 경우 조회수가 219만, 하트 수가 4만 7천을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찰떡 같은 선곡은 물론 백예린 자신의 해석을 더한 보컬이 리스너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감수성을 선사했다.

본인이 올리지 않은 직캠 영상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2017년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페스티벌 당시 ‘스퀘어‘ 무대는 일명 ‘초록 원피스‘ 영상으로 불리며 유튜브 조회수 293만 뷰를 돌파했다. ‘스퀘어‘로 백예린은 지난해 썸데이 페스티벌에서 ‘하늘색 원피스‘ 영상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적절한 바람이 백예린의 매력과 섞여 특유의 분위기를 낸 것.

그래서 이번 앨범의 발매 뿐만 아니라 구성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웠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선공개했던 ‘내가 날 모르는 것처럼‘은 2개의 버전으로 수록됐고, ‘스퀘어‘에 대해서는 백예린이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버전이 더 좋을 수 없는 노래인 것 같아 앨범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며 설명하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덕분에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의 전곡이 음원 차트를 점령, 특히 ‘야간비행‘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 2위, ‘내가 날 모르는 것처럼‘은 지니, 벅스 3위를 각각 기록하며 ‘줄세우기‘까지 완성했다. 백예린은 이에 "이렇게 사랑받고 기대받고 기다려주는 분들 덕에 이것저것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원 파워는 연속성이 예고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백예린은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 티저 사진이 공개된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시 마음을 먹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조언들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이번에 나오는 것들은 극히 일부이고, 보여주고 싶은 다른 것들도 참 많다"고 전했다. 백예린과 함께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 구름 또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린이는 작업량이 상당히 많은 아티스트다. 이 앨범의 최고의 순간이 지금일까- 하고 생각한다면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열일을 암시했다.

2년 3개월 동안 백예린은 자신의 음악과 색깔에 대한 리스너들의 신뢰를 쌓았고, 이는 음원 파워의 이유로 이어졌다. 백예린의 특별한 감수성과 열일이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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