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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국내 드라마 연출? 사전제작이라면 OK” (인터뷰)

등록 : 2019.03.26 16:37

박찬욱 감독이 국내 드라마 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왓챠 제공

박찬욱 감독이 국내 드라마 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라운드 인터뷰에서 새로운 미니 시리즈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론상 다 열려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여러 미국 매체들은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 ‘브리건드 오브 래틀클릭’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리건드 오브 래틀클릭’은 폭력적인 스릴러 서부극으로 오래 전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과도한 폭력성 때문에 지금까지 영화화 되지 않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보도 된 내용은 모두 맞지만 아직 투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라며 “오랜만에 하는 굉장히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어두운 복수극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박 감독은 현재 ‘아가씨’를 잇는 국내 영화 차기작도 기획 중이다. 국내 차기작은 형사가 미스터리 수사 로맨스물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거론된 차기작 두 작품 모두 영화인 상황에서, ‘리틀 드러머 걸’과 같은 미니 시리즈의 향후 연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영어로든 한국어로든 지금 현재 준비하는 작품은 극장용 외에는 없다”면서도 “길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가능성이 열려있다. 해외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 역시 물론 다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못할 것 같은 건 방송을 하면서 동시에 촬영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이번 작품을 통해 빨리 찍는 능력이 늘었다고 해도 그것만큼은 내 능력으로는 못할 것 같다. 사전제작이라면 가능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리틀 드러머 걸’은 지난 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송된 데 이어 오는 29일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왓챠플레이를 통해 감독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공개되는 감독판에는 방송사 심의 기준과 상영 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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