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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진짜 박재범 이야기“... ‘Jay Park: Chosen1’, 2PM→락네이션 ‘정복기’

등록 : 2019.04.25 16:36

박재범의 단독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유튜브 오리지널 제공

‘Jay Park: Chosen1’이 진짜 박재범의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는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홀에서는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 (이하 ’제이팍: 쵸즌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재범 및 유튜브 오리지널 관계자 코타아사쿠라, 루크초이, 벤자민 킴 등이 참석했다.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제이팍:쵸즌원)’은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데뷔 10년 역사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힙한 아이콘이였던 그가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락네이션(Roc Nation) 첫 번째 아시안계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길 예정이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재범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한 AOMG의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와 그의 오랜 친구 도끼, 차차 말론 등 국내외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긴다.

‘제이팍:쵸즌원’은 다음 달 1일 박재범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공개된다.

이날 MC를 맡은 넉살은 박재범에 대해 “저의 쌍둥이다. 제가 항상 너무 잘 보고 있고 방송도 같이 하고 했던 좋은 친군데 락네이션과 미국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은 정말 대단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힙합신에서는 ‘형님’으로 불리고 있다. 오늘 사회를 맡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박재범은 ’제이팍: 쵸즌원‘에 출연한 소감과 이유에 대해 “제가 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었던 이유는 지금까지 9~10년간 제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현재 일어나는 일들, 이뤄내는 목표들을 받아들이기보단 다음만 보고 달려왔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은 저를 사진으로 담고 영상으로 담지만 제가 그걸 습득할 시간이 없었다”며 “많은 걸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이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박재범은 “작년부터 국내 활동이 많이 없었다. 한국에서 TV에 많이 나오지 않거나 음원을 많이 내지 않으면 많은 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 지 잘 모르신다”며 “한국을 대표해서 미국 힙합신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하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제 이야기를 통해 자극과 영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오리지널 관계자 코타아사쿠라는 “최근 한국 아티스트들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유튜브 오리지널은 스토리 가운데서도 깊이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며 “그 주인공으로 박재범이 적격이었다”라고 박재범을 다섯 번째 유튜브 오리지널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박재범은 첫 에피소드 공개 전 선공개 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과거 그룹 2PM으로 국내 아이돌 시장에 데뷔했지만 이후 일련의 논란에 휩싸이며 탈퇴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그룹 탈퇴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박재범의 힘들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이 같은 이야기는 박재범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었을 수 있을 터. 하지만 이에 대해 박재범은 ”크게 부담을 느낀 건 없었다. 제 과거 중의 한 부분이니까. 하지만 제가 딱히 이건 꼭 넣어주세요 한 건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잘 표현하고 싶어서 넣은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제이팍:쵸즌원’의 연출을 맡은 루크초이 감독은 ”2PM 이야기는 안 할 수 없는 이야기였고, 다큐를 만들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인생을 경주라고 본다면 넘어졌어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 용기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많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거 미국으로 돌아갔을 당시 유튜브를 통해 커버곡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던 박재범은 오랜 시간을 지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단독 다큐멘터리를 통해 유튜브와 손을 잡게 됐다.

이 같은 기회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박재범은 “촬영을 하는 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와 닿진 않았다. 평상시 모습에 딱히 꾸민 것도 아니고 이야기하는 것만 찍었기 때문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며 “그런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나니까 굉장히 좋았다. 더 컷과 같이 하길 잘 한 것 같다. 스튜디오 중에 제 이야기를 그렇게 잘 담아내 준 곳이 처음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종종 은퇴에 대한 생각을 언급해 왔던 박재범은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제이팍:쵸즌원’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냐는 일각의 질문에 ”다큐가 활동을 정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재범은 ”작년에 비행기를 50번 넘게 탔고 호텔에서 130일 정도를 지냈다“며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걸 어느 정도 더 할 수 있을까’ 싶더라. 10년 정도 한 번도 안 쉬고 달려와서 쉬는 게 잘 안되더라. 모 아니면 도 성격이라 내 건강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하려면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은퇴를) 이야기 했던 거다. 실제로 은퇴는 몇 년 뒤에나 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제이팍:쵸즌원’을 통해 또 한 번의 소통을 시작한 박재범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투어를 비롯해 개인 앨범 발매, AOMG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등으로 올해를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선 그가 전할 메시지가 궁금해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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