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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文 대통령 대담 논란 예상 못해…성장통이라 생각”

등록 : 2019.05.15 12:41

양승동 KBS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에 대한 논란에 답했다. KBS 제공

양승동 KBS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송현정 기자의 대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누리동에서는 양승동 KBS 사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승동 KBS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송현정 기자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말을 끊고, ‘독재자’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부적절한 태도였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야기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대담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사실 예상을 못했다”며 “KBS가 80분 동안 대통령 대담을 하는 게 KBS 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에서 처음이었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지만 송현정 기자로 인터뷰어가 결정이 되고 그 포맷이 결정 된 게 일주일 전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열심히 준비했지만 조금 더 충분하게 준비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장은 “저는 제 방에서 인터뷰를 지켜봤는데 집중해서 봤고, 대통령의 답변과 송 기자의 질문에 집중하다 보니까 논란이 됐던 송 기자의 표정이라 던지 중간에 말을 끊으려고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당 대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뒤 “워낙 긴장된 80분이었고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 넓은 공간에서 대통령과 상당히 경력이 있는 기자이지만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였고 긴장 속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해서 저는 격려를 해줬다. 다양한 분석 기사들, 의견들을 보고 있고 KBS가 이런 대담 프로그램도 더 잘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현정 기자에게 과도하게 포커스가 집중돼서 본인도 많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최근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에서 얼마 전에 연구를 했는데 국민의 60%가 여전히 한국 언론을 불신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KBS가 이런 시도를 했는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KBS가 신뢰를 회복해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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