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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발레 드라마”...신혜선X김명수 ‘단, 하나의 사랑’, 천사 판타지 먹힐까

등록 : 2019.05.21 15:48

‘단, 하나의 사랑’이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단, 하나의 사랑’이 발레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판타지 드라마의 변주에 나선다. 발레에 대한 관심 유발은 물론 철학적인 메시지 전달까지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로 출발을 알린 ‘단, 하나의 사랑’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혜선, 김명수(인피니트 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 최수진 안무감독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가 참석했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날 이정섭 PD는 “1회부터 4회까지 대본이 있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읽게 됐다. 발레를 표현해 내는 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본 자체에 매력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발레가 고급스럽고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예술인데 발레와 무용의 선들, 춤의 동작들이 어떤 감정으로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이 숙제였었기 때문에 최수진 씨를 컨택했고 발레를 저희 드라마에서 최상의 드라마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계속 끊임없이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작품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천사와 비운의 상속녀 발레리나의 판타지 로맨스를 예고한 ‘단, 하나의 사랑’은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등장한 화려한 천사 날개 등의 CG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종영한 tvN ‘도깨비’ 이후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CG를 가미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천사라는 다소 올드한 소재는 이들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PD는 “이 대본을 작년 초에 우연하게 마주치게 됐는데 이 대본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소재적으로 들어갔다면 저도 선택을 안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 PD는 “그런데 저희 작가님이 저랑 연배차이가 조금 나는데도 불구하고 포장은 로맨틱 코미디로 하되 안에서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쉽게 던질 수 없는 대사들을 표현하고 계셨다”며 “저희 드라마들을 ‘발레 드라마’라고만 소개했는데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작품 속에서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아집과 증오와 미움과 사랑을 관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인간됨을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를 지닌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판타지 드라마와는 조금 결이 다른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해 SBS ‘사의 찬미’ 이후 약 5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혜선은 극 중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발레리나이자 상속녀 이연서로 분한다.

신혜선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발레리나라서 맡은 건 아니고 연서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캐릭터가 발레리나더라”라며 “솔직한 마음으로 발레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발레가 정말 어렵더라. 발레도 정말 중요한 요소지만 처음 이 작품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연서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끌렸던 거였다. 그런데 실제로 작품을 해보니 발레가 정말 준비해야 하는 큰 요소더라. 저는 몸도, 기본도 아무 것도 준비돼 있지 않아서 안무 감독님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무용 감독님께서 너무 열심히 알려주시고 주변의 많은 무용수 분들과 같이 연습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사실 발레 실력이 일취월장하진 않더라.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봤다. 많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신혜선은 극 중 천사 김단 역을 맡은 김명수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갈 예정이다.

신혜선은 “기본적으로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했었다. 그래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며 “실제로 명수 씨를 만나보니까 이 사람은 천사인가 사람인가 싶더라. 이 사람이 아니면 누가 천사역을 하나 싶더라. 천사 역엔 딱이다 싶더라. 좋은 호흡을 자랑하는 것 같다”고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동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데뷔해서 지금까지 촬영을 하면서 웃음을 못 참아서 NG가 났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선배님과 제가 붙는 장면은 심각한 신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은 아무 것도 안하시는데 제가 웃음을 못 참아서 NG를 내곤 했다”며 “호흡도 너무 좋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연서와 단이도 호흡이 좋지만 연서와 강우의 케미도 좋아서 저희 드라마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긴다면 파가 나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명수(엘)은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 김단 역을 맡았다. 극 중 소멸 위기에 처한 김명수는 지정된 대상자인 신혜선(이연서 역)의 큐피트가 되는 미션을 마지막 기회로 얻게 된다.

김명수의 안방극장 복귀는 지난 해 7월 종영한 JTBC ‘미스 함무라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김명수는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후회 없이 정말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하면서 열심히 촬영 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아이돌을 하면서 고정된 이미지가 있기 마련이고 선입견이 있기 마련인데 그를 탈피하고 싶어서 선택했다”는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또 김명수는 “천사가 처음이다. 국내에 천사와 관련된 드라마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었지만 지금은 단과 같이 융화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동건은 해외 발레단 최연소 예술 감독이자 무용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무용계 셀럽 지강우 역을 맡아 신혜선(이연서 역)의 복귀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극 중 신혜선과의 호흡을 예고한 이동건은 “신혜선 씨는 워낙 수식어가 많이 붙지 않나. 흥행력도 좋으시고 그래서 긴장과 설렘 속에 만났는데, 신혜선 씨 연기력은 다른 뭔가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원래 제가 생각했던 것 말고 혜선 씨에게 조금 더 맞는 대사, 연기를 스스로 조금 더 고민했던 것 같다.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배우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동건은 김명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명수 씨는 자신이 내성적인 사람인데 엽기 발랄한 캐릭터를 하느라 힘들다고 하던데 본인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처음부터 명수 씨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그래서 친해지는 데 어려움을 못 느꼈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처럼 친해질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보미는 어릴 때부터 6촌이자 친구였던 연서의 그림자로 살다가 연서의 사고 이후 발레단 주역이 되고, 라이벌 의식 속 숨겨왔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금니나 역을 맡았다.

발레 전공자로서 발레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남다른 감회를 드러낸 김보미는 “작품을 위해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어야 했다. 감독님께서 살짝 통통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3주 만에 6kg을 감량했다”며 “그 이후 다양한 연습을 하면서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고백했다.

도지원은 판타지아 발레단 임시 단장이자 금니나의 엄마 최영자 역을 맡아 연서가 상속 받은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악행을 행하는 욕심 많은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도지원은 “아름다운 드라마다.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발레를 다루고 믿고 보는 이정섭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발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인권은 단과 친한 선배 대천사 후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인권은 “사랑 이야기에 천사 역할을 맡게 돼 어리둥절하지만 시청자분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 너무 좋다.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이정섭 감독은 “많은 발레 관계자 분들이 작품의 성공을 빌면서 도움을 주셨다”며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전 국민이 밤마다 공원에 가서 발레를 하는 상상을 해 본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흥행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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