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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출부 출신 배우, 주저하지 않는 성격” (인터뷰)

등록 : 2019.06.11 12:12

배우 이정은이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정은이 연출부 출신 배우임을 고백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정은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기생충‘과 자신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은은 "내가 배우가 되기 전에 조연출을 했다. 연출부 일을 꽤 오래 했다"며 "나는 연출부 출신 배우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은 이야기를 비주얼로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주저하지 않는 성격이다. 감독님이 ‘이렇게 해볼까?‘ 하면 ‘해보죠‘ 한다. 일단 해보고, 그 다음에 마음에 안 드는 걸 얘기하면 되니까 먼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출 출신이다 보니 연기 하기 전에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그런 걸 좋게 봐준 거 같다. 내 연기가 월등하단 거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웃으면서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정은은 많은 감독의 러브콜을 받는 비결에 대해 “시키는 대로 다 해서 그런 거 아닐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연출 욕심’은 없다고 고백한 그는 “나는 안되더라. 너무 관심이 이것저것 많다. 사람이랑 얘기할 때도 그 안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한다. 산만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며 “연출은 하나를 뚫어야 하고 어깨 위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직업”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정은은 문광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 제37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함안댁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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