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연예뉴스

[HI★리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공감과 분노 사이…”네가 내 아들 훔쳐갔으니 네 책임”

등록 : 2019.06.14 14:48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화제다. MBC 제공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일으켰다.

13일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2부는 댄스학원 개업을 앞두고 양가 가족들을 초대한 안혜상‧남규택 부부, 시가족과 1박 2일 캠핑을 떠난 백아영‧오정태 부부의 이야기에 이어, 오랜만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찾은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년간 함께 한 시누이의 독립을 돕는 미호. 새집이라 깨끗할 것이라는 미호의 기대와는 달리 지저분한 시누이의 집을 보고 미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시어머니는 갈아입을 옷까지 전해주며 청소를 밀어붙였다.

결국 미호는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며 창문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한다. 청소 중 전화를 걸어온 남편 경택은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들어오겠다고 말하고, 이에 미호는 “아들 잘못키웠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시어머니는 “네가 내 아들 훔쳐갔으니, 이제 네 책임”이라고 응수한다. 남편 도움 없이 입주 청소에 몰두한 순간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이끌어내며 분당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걱정은 하더라도 간섭은 금물”이라며, 부모도 자녀들로부터 정서적‧물리적 독립이 필요함을 당부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뉴스

HI#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