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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YG 이적∙무대 미공개”…전소미, 화제의 솔로 데뷔 속 물음표 뗄까

등록 : 2019.06.13 18:10

전소미가 13일 첫 솔로 데뷔의 포문을 연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전소미가 오랜 기다림 끝 솔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무대도, 뮤직비디오도 완성된 건 아직 없었다. 여전히 베일에 싸인 전소미의 솔로 행보는 ‘꽃길’이 될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5년 JYP의 걸그룹 서바이벌 엠넷 ‘식스틴’을 시작으로 자신을 ‘국민 센터’로 만들어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첫 데뷔의 꿈을 이뤘던 아이오아이 활동까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지 약 4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전소미는 드디어 ‘솔로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더군다나 오랜시간 몸담았던 JYP가 아닌 YG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에서의 데뷔라니, 전소미의 첫 쇼케이스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소미의 솔로 데뷔와 관련해 ‘완성된 형태’로 공개된 것은 없었다. 뮤직비디오는 가편 상태로 공개됐으며, 타이틀곡 무대는 아예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3년만에 대중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데뷔 소감을 밝힌 전소미는 무대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쇼케이스를 마친 뒤 연습을 하러 간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아쉬운 무대로 남을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하게 됐다”고 말한 전소미는 “오는 15일 음악방송에서 첫 무대를 갖는데 그때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향후 무대를 제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던 전소미의 말이 무색하게도 이날 무대 비공개 이유를 전하던 전소미는 계속해서 무대 준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의아함을 증폭시켰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중요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춤도 그렇고 모든 게 스스로 아쉬웠다”고 말한 전소미는 “지금도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고, 뮤직비디오에 있던 안무를 쓰지 않은 것도 있다. 심지어 최근까지도 재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15일 첫 음악방송까지 남은 이틀의 시간 동안 전소미가 어떤 ‘심기 일전’으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JYP와 결별 이후 YG로의 이적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던 전소미는 두 소속사에 대한 냉철한 취재진의 질문에 직면했다. 두 소속사의 차이점에 대해 “이적을 하고 나니 새로운 환경이기도 하고 (JYP와 더블랙레이블이) 추구하는 스타일도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또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는 게 많이 바뀐 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한 전소미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JYP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소미는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부분이 좀 달랐던 것 같다”며 “(소속사를) 나올 시기에는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아무 이유 없이 서로 응원을 하는 상태로 나오게 됐다. 저 또한 JYP를 응원하고 있고, JYP에서도 저를 응원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전소미의 데뷔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벌스데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힙합곡이다. ‘벌스데이’는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 또한 직접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전소미는 테디와의 작업 소감에 대해 “처음 미팅을 하러 갔을 때 테디 오빠와 만났었다. 당시 활동 계획을 물어보니 행복하게 상상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었다”며 “날 위해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것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벌스데이’가 태어난 날을 지칭하는데, 저 역시 이번에 데뷔를 하면서 새로 태어난다고 생각해서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소미는 “나의 또 다른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다. 가사를 읽으면 나의 상황과 잘 녹아져 있다는 걸 알게 될 것 같다”며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전소미는 수록곡 ‘어질어질’을 통해 첫 자작곡을 공개에 나서기도 했다. 전소미는 “‘어질어질’은 제 보컬을 좀 더 담아낸 곡”이라며 “작사, 작곡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테디 오빠가 잘 이끌어주셔서 마냥 행복하게 가사를 썼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창작의 고통이 나타나더라. (곡을) 쓰다가 ‘어떤 멜로디를 쓰지?’란 생각에 고난을 겪었던 것 같다”고 작업기를 회상했다.

3년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솔로 데뷔에 성공한 전소미는 이날 현장 말미 감개무량함을 다시 한 번 전하며 “성과까지 바라기엔 너무 행복해서 정신이 없다”고 성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음원차트 1위에 등극한다면 첫 돌 사진과 아기 때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전소미의 공약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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