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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목표는 장수, 핵심은 진심”...100회 맞이한 ‘동상이몽2’, 롱런을 응원해

등록 : 2019.06.18 16:09

‘동상이몽2‘가 오는 24일 100회를 맞이한다. SBS 제공

‘동상이몽2’가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장수 프로그램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한 이들의 ‘롱런’에 기대가 모인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처에서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영인 SBS 예능 부본부장 및 김동욱 PD가 참석했다.

지난 2017년 7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총 18 커플이 출연했던 ‘동상이몽2’에는 현재 소이현-인교진, 안현모-라이머, 메이비-윤상현, 신동미-허규 부부가 출연 중이다.

이날 “100회를 맞이하게 돼서 기쁘기 그지없다”는 소감을 전한 최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예능의 경우 100회를 넘고 나면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편안하게 다가가는 일일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 방송된 99회에서는 최불암-김민자 부부가 출연, 안현모-라이머 부부와 깜짝 만남을 가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PD는 최불암-김민자 부부의 섭외 계기에 대해 “라이머 대표님께서 ‘한국인의 밥상’의 애청자이시도 하고 만나고 싶어 하시기도 했다”며 “안현모 씨가 남편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는데, (최불암 씨가) 섭외가 쉬운 분이 아니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행히 최 본부장님이 ‘집사부일체’로 최불암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셨던 덕분에 섭외가 이루어졌다”며 “이어 김민자 선생님도 자연스럽게 섭외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최 본부장은 “두 분(최불암, 김민자)이 안현모 씨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 또 라이머 씨가 최불암 씨에 대한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 했던 것을 접하신 상태여서 궁금증이 있으셨다더라”며 “그 덕분에 흔쾌히 출연해주셨다.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가 노력도 했지만 횡재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부터 4주에 걸쳐 예정된 1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추우커플’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를 비롯해 역대 방송에 출연했던 부부들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김 PD는 “지난 주 일요일에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녹화를 마쳤다”며 “제작진들도 100회를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라서 VCR을 틀자마다 모두 울었다. 녹화장이 울음바다였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분이 ‘동상이몽’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저희 방송의 시그니처 같은 분들이라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두 분이 바다의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할 수 있게 해주셨다. 또 바다가 처음 태어날 때의 영상을 저희에게 주셔서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최 본부장은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생활이 탄탄대로 같지만 사실 출산 과정에서 어려운 일도 있었지 않나. 그 날 이후로 예능에 처음으로 나오다보니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꼽는 약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동상이몽2’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 PD는 ‘동상이몽2’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사실 부부 관찰 예능이 많아졌는데, 다른 프로그램이랑 다르게 접근하려는 방식이 ‘진심’이다”라며 “출연자 분들의 진심이 전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진심을 많이 담으려고 하고 있다. 예능 적으로 웃길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진심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고 출연자 분들도 그런 부분에 신뢰를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100회를 맞이한 ‘동상이몽2’는 장수 프로그램을 꿈꾸며 ‘롱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PD는 “앞으로 또 다른 부부들이 나와서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조금 고민되는 부분은 팬심이 생기다보니 부부들의 출연 분량에 대한 고민이 생기더라. 이제는 예전보다 출연자를 길고 오래 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즌1 종영 이후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 ‘동상이몽’은 향후 시즌제를 거듭하는 대신 장수 프로그램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최 본부장은 이에 대해 “시즌 1 때는 매 회 다른 게스트라서 짧게 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는 부부마다 다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길게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현재 ‘동상이몽2’의 시청률은 5%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6~7%대를 웃돌았던 시청률에 비해 다소 하락한 성적이다. 100회라는 분기점을 맞이한 만큼, 반등 포인트가 필요한 때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한 때는 시청률 10%대가 나올 때도 있었다. 오래되고 익숙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조금 관심이 덜 집중될 때도 있지만 공기처럼 없으면 허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 있는 생각을 전했다.

앞으로 새로운 커플들, 다양한 커플들의 섭외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동상이몽2’ 제작진은 “지금 이 상태로 꾸준히 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가끔 100회, 2주년 스페셜을 통해 만나 뵈면 저희 프로그램을 돌아보시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도 4주간 확대 편성을 통해서 ‘봐주세요’라고 말씀드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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