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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도령’ 최귀화 “‘부산행’보다 심했던 분장…밥 안 먹고 촬영” (인터뷰①)

등록 : 2019.07.03 14:38

최귀화가 열연했다. ‘기방도령’ 스틸

배우 최귀화가 ‘기방도령’을 촬영하며 분장 때문에 고생한 일화를 털어놨다.

최귀화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방도령‘ 인터뷰에서 “가장 외로웠던 게, 첫 콜타임이 항상 나인데 덩그러니 버스에 올라타면 분장팀만 있다. 새벽에 만나서 해가 뜰 때 분장이 끝난다. 다른 스태프들은 그때 모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렇게 분장이 심한 건 처음이라 경험치도 없고, 감독님도 좋은 분 같아서 (출연을) 하자 했는데 이게 매일 하니까 분장이 일이더라. 매일 얼굴에 뭐가 나고 약 바르고 하다 보니까 ‘시나리오를 너무 띄엄띄엄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속에 뛰어들고 옷 벗고 이런 건 생각을 안 한 거다. 앞으로는 이런 걸 연구하고 시나리오를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산행’ 때보다 힘들었냐는 물음에는 “‘부산행’ 분장보다 훨씬 심했다. 그때는 수염도 머리도 거의 내 거였다. 할 게 많지 않았다”며 “이번엔 모든 걸 새로 셋팅해야 했다. 본드 칠만 하루에 몇 번씩 했다. 그러다 보니 지치더라”고 회상했다.

최귀화는 ‘기방도령’ 촬영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다며, 밥을 제대로 못 먹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거의 밥을 못 먹었다.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사극 현장이 매우 불편하다. 낙후돼있고 한 번 가려면 옷 갈아입고 번잡스러워서 아예 먹지를 말자 해서 먹질 않았다. 또 뭘 먹으려면 수염을 떼고 먹고, 다시 붙여야 한다”며 분장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기방도령’은 자신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하는 꽃도령 허색(이준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최귀화는 괴짜 도인 육갑 역을 맡았다. 오는 10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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