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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따뜻함∙힐링? 無”..OCN표 사학 잠입 스릴러, ‘미스터 기간제’

등록 : 2019.07.16 15:20

‘미스터 기간제‘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미스터 기간제’가 따뜻함도, 힐링도 없는 완벽한 스릴러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진실을 쫓는 쫄깃한 ‘사학 스릴러’가 올 여름 OCN 수목극 흥행을 견인할까.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성용일 감독이 참석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기강제(윤균상)의 잠입 작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날 성용일 감독은 “하나의 살인사건을 쫓는 작품들은 기존에도 많았다. ‘미스터 기간제’의 차별점은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인 것 같다”며 “따뜻함이나 힐링, 학창시절의 좋은 기억 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학생들과 구성들과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풀려야지만 살인사건의 진실이 풀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강제가 풀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기강제의 신경전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균상은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위장 잠입한 속물 변호사 기무혁 역을 맡아 상위 0.1% 명문 천명고등학교의 살인사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

윤균상은 위장 취업을 감행한 속물 변호사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한 로펌의 에이스 속물 변호사라고 하면 능글맞은 면이 있어서, 기강제와 기무혁에 큰 차이를 두려고 하진 않았다. 한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고민해 가면서 연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균상은 “변호사다보니까 법정신이 많다. 프로페셔널해보이지 않을까봐 법정 용어를 많이 공부했다”고 말한 뒤 “저는 아직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어린 친구들과 연기를 하다 보니 ‘나는 이제 안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뜻밖의 촬영 후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미스터 기간제’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는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을 것 같다”며 “해 보지 못한 역할을 다룬 좋은 대본이 첫 번째 이유고, 저와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해주실 수 있는 감독님이 계셨다. 마지막은 OCN 드라마라는 점이었다. 제가 즐겨봤던 드라마들이 많았던 OCN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금새록은 유일무이 학생 바보 천명고의 열혈 체육교사 하소현 역을 맡는다.

금새록은 “교복을 입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 역할이라서 너무 아쉬웠다”면서도 “그렇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선생님의 마인드가 생기는 것 같더라.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감정들도 느끼게 되고 엄마같이 보듬어주고 싶게 되는 것 같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전작인 SBS ‘열혈사제’에서도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던 금새록은 이번에도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게 된 데 대해 “정의롭고 열정이 가득한 면만 봤을 때는 비슷할 수도 있지만 직업이나 장르 자체가 달라졌다고 생각했다”며 “저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보여 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모든 것이 완벽한 천명고 톱클래스, 상위 0.1% 성적을 자랑하는 천명고 4인방 중 한 명인 유범진 역을 맡았다.

지난 2017년 출연했던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 이어 또 한 번 학생 역할을 맡게 된 이준영은 “저는 평소에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두 번 다시 교복을 다시 못 입을 줄 알았는데 또 다시 기회를 주셔서 교복을 입게 됐다”고 다시 교복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으로는 “첫 작품 때 보다 똑똑한 친구라, 똑똑해 보이는 걸 준비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며 “저도 대본을 보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대사를 해야 하다 보니까 공부를 많이 했다. 그게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똑똑한 캐릭터를 맡았다. (실제)저랑은 조금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유화는 법조계 얼음마녀 에이스 검사 차현정 역을 맡아 기무혁(윤균상)과의 라이벌 구도를 예고했다.

최유화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차현정 역은 외유내강이 아니라 외강내강이다. 어려운 일 앞에서 슬퍼하지 않고 오뚝이 같기도 하고, 자기를 너무 사랑해서 제가 닮고 싶은 캐릭터였다. 그래서 출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규진은 법을 등에 업고 무서울 게 없는 천명고 법수저 이기훈 역을, 한소은은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천명고 엄친딸 한태라 역을 맡았다. 김명지는 만년 걸그룹 데뷔조 천명고 자칭 아이돌 나예리 역을 맡는다.

93년생으로 올해 27세이지만 동안 외모로 극 중 고등학생 역을 맡게 된 한소은은 “저도 새록 언니랑 나이 차이가 한 살 밖에 나지 않는 줄 몰랐다. 저도 놀라고, 부모님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 기간제’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에 작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성 감독은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다보니 연기를 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연기를 잘해줘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첫 촬영 때부터 이미 호흡을 맞춰왔던 것처럼 너무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다 좋은 캐스팅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빛을 볼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관심 갖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들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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