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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정재영 ‘무관’ 충격...오점 남긴 ‘MBC 연기대상’

등록 : 2019.12.31 13:52

수정 2019.12.31 17:03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배우 정재영이 무관에 그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MBC 제공

‘2019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배우 정재영이 무관에 그치는 대이변을 낳으며, 이 같은 결과가 ‘검법남녀2’의 홀대 논란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올 한해 MBC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이 안았다.

올해 MBC는 지상파 3사 드라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가운데 두각을 보였던 작품은 ‘검법남녀2’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시청자들은 두 작품의 주인공인 정재영과 김동욱을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점쳤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인 ‘검법남녀’의 두 번째 시즌으로 지난 6월 선보였던 ‘검법남녀2’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M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시상식에서 ‘검법남녀2’ 팀의 수상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검법남녀2’ 팀에서 수상에 성공한 배우는 오만석과 노민우뿐이었다. 그나마도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오만석을 제외하면 노민우는 올해 신설된 ‘신스틸러 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재영은 월화·특별기획부문 최우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심지어 정재영은 이날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강력한 대상 후보의 ‘무관’ 이변은 시상식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정재영뿐만 아니라 ‘검법남녀2’의 여자 주인공이었던 정유미 역시 수상에 실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올해 MBC 최우수상 수상자는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 ‘웰컴2라이프’ 임지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두 번은 없다’ 예지원, ‘황금정원’ 이상우였다.

특히 MBC는 수목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에 신세경과 한지민을 공동수상자로 지목했던 바,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던 정재영을 최우수상 수상자에서도 제외시킨 결정의 배경에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시즌1에 이어 두 번째 시즌까지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MBC 드라마 흥행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검법남녀2’ 팀의 기대 이하의 수상 결과에 일각에서는 ‘홀대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한 해 동안 고생한 배우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을 이끌어 갈 원동력을 불어넣어 줄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연말 ‘연기대상’이 대중조차 납득하지 못하는 수상 결과로 오점을 남겼다. 정재영의 ‘무관’ 충격이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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