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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80년대생 팬들…같이 나이 들고 있죠” (인터뷰)

등록 : 2020.01.21 18:02

배정남이 인터뷰에서 솔직담백한 매력을 발산했다. YG케이플러스 제공

배우 배정남이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정남은 21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델 시절 남성 팬들이 굉장히 많았다"라는 기자의 말에 "맞다. 80년대생들이다. 같이 나이 들어가고 있다. 본인이 어릴 때 좋아한 사람이 잘되니까 응원해준다. 항상 고맙다"고 밝혔다.

십수 년 전, 배정남은 ‘젊은 남성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배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팬 10명 중 8명이 남성팬"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배정남이 출연하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배정남은 "‘미스터 주‘를 하면서 연기 욕심이 많이 생기더라. 진짜 잘해보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 망가지라고 해도 망가질 수 있다. 캐릭터만 맞는다면 뭐든 못하겠나. ‘보안관‘ 때는 그냥 같이 있는 거만으로 좋았던 거다. 현장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그런데 역할이 커지니까 진짜 생각하게 되는 게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정남은 자신도 ‘미스터 주‘ 주인공처럼 동물들과 대화하고 싶다면서 "개는 아프면 말을 안 한다. 나중에 보면 아프다. 아프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되는데 그게 속상하다. 그거 빼고는 대충 아니까"라며 "오늘 외부 일정이 길어서 벨(반려견)은 친구 집에 맡기고 왔다"고 말했다.

‘미스터 주‘ 촬영에는 배정남의 반려견도 참여했지만 편집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는 "화목하게 동네 개들이 나와서 노는 신이 있는데 편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삶의 변화를 겪은 시기를 묻자 배정남은 "공장 일 하다가 다쳤을 때"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안 다쳤으면 아마 계속 거기 있었을 거다. 다쳐서 옷가게에서 일하게 된 거고 모델로도 데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번째는 스물 네다섯 살 때다. 모델로서도 잘 나갔고 대형기획사에서도 데려가려고 했었다. 그때 드라마 주인공도 땄는데 엎어지고 다 무너진 순간 엄청 큰 좌절감이 느껴졌다"며 "그래도 내가 어린 나이에 이걸 겪은 게 천만 다행이다 싶더라. 드라마가 잘됐으면 어린 나이에 그 무게감을 못 이겼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잘난 맛에 살았겠지. 부와 명예를 안으면 그렇게 되지 않나"라며 "그때부터 급한 마음이 줄었다. ‘천천히 가자. 급할수록 더 안된다. 남들 겪는 걸 빨리 하자‘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미스터 주‘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미국은 국내와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은 2월, 대만은 3월에 각각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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