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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곽신애 대표 “니콜 키드먼, 이정은 보더니 ‘오! 딩동’” (인터뷰)

등록 : 2020.02.20 20:31

곽신애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아카데미 뒷이야기를 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할리우드 배우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해 눈길을 모았다.

곽신애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외 영화인들의 반응을 묻자, "내가 영어를 못해서 나에게 따로 말을 하진 않았다"며 크게 웃었다.

그는 "우리가 SAG(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 가지 않았나. 여러 대로 차를 나눠서 가니까 먼저 온 사람들이 기다리고 두 번째 차가 오면 또 기다리면서 서 있었다"며 "배우들끼리도 서로 아는 척하고 인사하는 자린데 톰 행크스라던가 여러 우리가 아는 배우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배우들은 봉준호 감독님을 제일 먼저 본다. 그러다 이정은 씨를 쿡 찌르면서 감독님을 소개해달라고 한다. 사실 감독님이 제일 인기 톱이긴 했다"면서 웃었다.

더불어 "니콜 키드먼이 정은 씨를 보고 ‘오! 딩동‘(벨 누르는 시늉)이라고 하더라. 브래드 피트나 이런 사람들이 송강호 선배 보고 인사하고 디카프리오도 송 선배한테 아는 척하고 그랬다. 내가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는데 ‘풀까요‘ 하니까 ‘에이 뭘‘ 그러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로라 던은 (시상식에서) 워낙 자주 만나니까 너무 가까워져서 만나면 엄청 반가워하고 그랬다. 르네 젤위거도 그렇고 상 받은 배우들은 시상식이 겹치는 배우들"이라고 전했다.

‘기생충‘의 시놉시스를 처음 봤던 당시의 느낌도 회상했다. 그는 "보고 그냥 좋았다. 못 보던 얘긴데 봉 감독님이 한다고 하고 짧은 시놉이지만 웃기고 전개가 빠르면서 오르락 내리락이 심하고 캐릭터가 여럿인데 너무 재밌었다"며 "엔딩까지 완전히 쓰여있지 않은 거 빼고는 ‘이걸 어떻게 하지‘ 그런 게 없어서 ‘와~‘ 이랬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그뿐만 아니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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