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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美친 연기, 첫방부터 휘몰아쳤다

등록 : 2020.03.28 08:40

‘부부의 세계‘가 지난 27일 첫 방송됐다. JTBC 제공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연기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지난 27일 오후 베일을 벗은 첫 방송에서는 이태오(박해준)의 불륜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든 것이 완벽했던 지선우의 삶에 남편 이태오를 향한 불륜 의심은 갑작스럽게 불어 닥쳤다. ‘별 것 아니’라며 의심을 넘기려 했던 지선우지만 자신의 환자인 엄효정(김선경)의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신경이 곤두섰다. 또 아들 이준영(전진서)의 학교에 마중 나갔다가 만난 아들 친구의 엄마 장미연에게까지 의심의 눈초리가 더해지며 지선우는 더욱 히스테릭해졌다.

친구인 고예림(박선영)에게까지 의심이 이어지자 결국 지선우는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친구 설명숙(채국희)에게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설명숙은 “신경과민이 온 것”이라며 지선우를 달랬다.

채국희의 조언에도 의심을 버리지 못한 지선우는 직접 이태오의 뒤를 밟았다. 하지만 이태오가 향한 곳은 불륜 현장이 아닌 시어머니의 요양병원이었다. 순간 이태오를 의심했던 자신의 마음에 미안함을 느꼈던 지선우지만 간호사로부터 ‘남편이 설 이후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뒤 또 다시 의심의 불씨를 틔웠다.

결국 지선우는 길에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자신의 환자 민현서(심은우)에게 남편의 미행을 사주했다. 민현서는 이태오가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뒤 지선우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남편의 불륜을 확신한 지선우는 충격 속 이태오의 불륜 증거를 찾았고, 그 상대가 여병규(이경영) 엄효정(김선경)의 딸인 여다경(한소희)라는 사실을 안 뒤 충격에 빠졌다.

그는 심지어 친구였던 고예림과 남편 손제혁(김영민)까지 남편, 불륜녀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으며 자신에게 ‘신경과민’이라는 진단을 내렸던 친구 설명숙까지 이태오와 한 패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연기 神’ 김희애의 안방극장 복귀는 그야말로 대 성공이었다. 첫 방송 전부터 압도적인 감정 연기를 예고했던 그는 남편의 불륜과 믿었던 주변인들의 배신을 연달아 알게되며 배신감에 휩싸이는 주인공 지선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소름을 유발했다.

김희애가 ‘연기 괴물’이라 칭했던 박해준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박해준은 극 중 김희애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완벽하게 속인 불륜 연기로 모두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데 성공했다. 김희애의 압도적인 연기에도 묻히지 않는 박해준의 연기력은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두 사람을 비롯해 김희애를 둘러싸고 ‘완벽하게 그를 속여 온’ 모든 것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 역시 두드러졌다. 첫 방송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절규하며 가위를 등 뒤에 숨긴 채 남편의 생일파티에 걸어 들어가는 지선우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 이유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김희애 박해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호연 속 ‘부부의 세계’ 첫 방송은 전국 기준 평균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을 알렸다. 이는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시작부터 강렬한 스토리로 ‘역대 최고’ 성적을 알린 ‘부부의 세계’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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